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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기 info] "스마트공장으로 바꾼 뒤 품질 확 달라졌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1/08 (17:22) 조회수 4213

 대두식품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진설명대두식품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흰 우유와 함께 먹던 달콤한 단팥빵, 쫀득한 새알심 호호 불어 먹는 단팥죽, 합격을 기원하며 주고받던 찹쌀떡…. 달콤한 팥 음식은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소환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별미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단팥`이라 불리는 팥앙금을 필두로 제과 분야의 핵심 소재인 각종 앙금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조성용 대표이사가 1983년 창업한 대두식품이다. 조 대표의 집안은 전북 군산에서 `이성당(李盛堂)`이라는 빵집을 운영해왔다. 어릴 때부터 늘 빵을 입에 달고 살아온 조 대표는 외부에서 조달하던 팥앙금을 직접 생산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했다.

  전북 익산시에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팥의 향을 잃지 않으면서 최적의 식감을 살려 팥앙금 만드는 법을 거듭 연구한 끝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팥앙금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앙금 전문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이는 지난 35년간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인재 발굴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기술 향상을 이뤄온 덕분이다.

  하지만 식재료를 연구개발해 제품화한다는 것이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곡물 가격이 등락할 때마다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1997년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앙금 설비를 증설했으나,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곡물 등 원·부자재 수입 가격도 껑충 뛰었다. 가을부터 봄까지 곡물을 수매해서 앙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큰 힘이 되어준 곳이 바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다. 1997년에는 정책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1998년에는 중진공의 도움으로 전산화 구축을 시작했다. 그때 핵심설비인 자동화 창고와 MIS(경영정보시스템)를 갖춘 덕분에 1000억원 매출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중진공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중진공은 기업별 경영관리, 정보화 수준 등에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기업진단을 실시하고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위한 개선 전략을 제시해준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시설자금은 최대 70억원, 운전자금은 최대 10억원까지 장기·저리로 정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진공은 스마트공장 보급에 따라 변화하는 제조환경에 필요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경기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스마트공장배움터에 이어 올해 1월 전북 전주, 경남 창원에 2개소 설치를 완료하고, 스마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맛도 유행을 따른다. 최근 쌀가루가 글루텐 프리 식품의 대명사로 떠오르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조 대표는 "최신기술 기반 스마트공장 플랫폼 구축 등 대두식품의 생산시설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빵, 떡, 면,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음식에 적합한 프리믹스 쌀가루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기자(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의명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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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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